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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유럽여행 28] 네덜란드-헤이그(Den Haag) | 이준 열사 기념관 #1 헤이그(Den Haag) 우리에게는 헤이그 특사 파견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헤이그를 향합니다. 헤이그는 영어식 발음이고요, 네덜란드어로는 덴하흐라고 하며, 정식 명칭은 '백작가의 사유지'라는 뜻의 스흐라벤하허이라고 합니다. 헤이그는 네덜란드의 정부 소재지이기도 합니다. 그 어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의 아픈 역사, '헤이그 특사 파견'. 그 중심 인물인 이준 열사의 기념관이 헤이그에 있다고 하여 가 봅니다. #2 이준 열사 기념관 위치 이준 열사 기념관을 가기 위해 주차자리를 찾는데 여기는 운하를 따라 집이 있어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인에서 북쪽으로 올수록 주차비도 비싸지네요. 물가가 비싼 편 인 것 같아요. 😅 도시 한 가운데를 흐르는 운하를 따라 있는 길 옆에 주차를 하고 기념.. 2022. 11. 11.
[🚗차박 유럽여행 27] 네덜란드-아른헴(Arnhem)| 존 프로스트 다리, 영화 머나먼 다리(A Bridge too far, 1977) #1 이번엔 네덜란드(Netherlands)! 독일을 지나 이제 네덜란드로 향합니다. '네덜란드'라 하면 노란색, 빨간색이 화려한 튤립으로 가득한 자연 풍경과 아기자기 예쁜 풍차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레 떠오는데요. 당연히 풍차마을은 가야겠죠. 그런데 오전에는 흐리다는 소식이 있어 풍차 마을은 해 질 녘에 가 보기로 합니다. 그러면 어디를 첫 번째로 가볼까요? 오빠가 아침에 급히 구글로 검색을 해 보더니 갑자기 아르헴(Arnhem)으로 가보자고 합니다. 거기에 아주 유명한 다리가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세계대전과 관련이 있다나요. 오빠는 평소에도 유튜브로 각 나라의 전투력과 전쟁 무기에 대해 찾아보며 관심이 많았는데요. 여기를 가 보자며 눈을 반짝반짝 빛냅니다. 그럼 가야죠! Go, go! #2 존 .. 2022. 11. 9.
[🚗차박 유럽여행 26] 독일-쾰른 | 쾰른 대성당, 라인강, 세계 음식 축제 #1 라인강과 주변 모습들 독일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강. 말로만 듣던 라인강을 직접 눈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한강처럼 길고 넓네요. 유람선도 있고 선상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선상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물 비린내가 살짝 납니다. 더운 여름이라서 그런 거겠죠? 아름다운 라인강을 상상하다 환상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쾰른 성당을 가는 길까지 라인강이 쭈욱 이어지는데요. 길을 따라 조성된 초록색 풀밭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등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초록색 풀밭 옆으로는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쾰른 대성당을 보려는 각기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요기하기 위해 많이들 찾는 모양입니다. 레스토랑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 2022. 11. 1.
[🚗차박 유럽여행 25] 독일-본(Bonn)-하리보 본점, 뮌스터 대성당, 본 거리 모습 #1 내가 좋아하는 하리보 🧸 사실 하리보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젤리라면 어릴 때부터 너무너무 좋아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대표 젤리라고 할 수 있는 마이구미부터 왕꿈틀이 등등. 쫀득쫀득 새콤달콤. 그 맛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하리보는 성인이 되고 나서야 접했는데 그 식감이 충격적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말랑말랑한 젤리만 먹다가 하리보가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처음 느낌은 마치 고무를 씹는 기분? 질겅 질겅 씹어도 씹어도 잘 녹지 않는 젤리가 뭐가 맛있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계속 먹다 보니 그 약간 질긴 식감이 자꾸 생각납니다. 어느덧 하리보 팬이 돼버렸네요. 이런 저에게 오늘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바로 독일 본에 하리보 본점이 있다는 것이죠! 거기다 하리보 팩토리까지 있다니.. 2022. 10. 31.
[🚗차박 유럽여행 24] 독일-본(Bonn)-베토벤 생가(Beethoven-Haus) #1 독일 본과 영화 본 시리즈? 독일 본을 떠올리다 보면 이상하게도 영화 본 시리즈가 같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영화배우 맥 데이먼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팬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본'하면 영화가 먼저 툭 튀어나오네요. 하지만, 독일 본(Bonn) 지역과 영화 본 시리즈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 드립니다. 😁 #2 베토벤 생가 (Beethoven-Haus Bonn)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 생가를 방문했다면 본에서는 베토벤 생가를 방문해야죠! 1) 베토벤 생가 소개 베토벤 생가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박물관 중 하나로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100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2019년 12월 17일부터는 새롭게 확장하여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꾸민 공간은 베토벤의 필사본이 .. 2022. 10. 30.
모차르트에 관한 흥미로운 5가지 사실 #1 모차르트는 공식적으로 기사?!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드는 매우 현대적인 사람으로 아내를 사랑했고 종종 아내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또한 마케팅에 수완이 뛰어났으며 진취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이었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면과 달리 내면은 보수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이를 테면 자신의 자녀가 귀족의 삶을 살기 바라는 것이죠. 실제로 교황은 모차르트에게 "황금 박쥐 기사 (Knight of the Golden Spur)" 작위를 1770년에 내립니다. 하지만 젊은 모차르트는 자신의 지위에 걸맞은 부인 감을 찾기보다는 사랑을 위해 결혼했고 결국 그를 가리켜 기사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재미거리로 치부되었다고 하네요. #2 모차르트는 눈동자 색깔은? 모차르트의 실제 눈동자 색깔은 어떠했을까.. 2022. 10. 27.
[🚗차박 유럽여행 23] 독일-뮌헨 | 마리엔 광장, 신 시청사, 시계탑, 글로켄슈필, 베드로 성당 #1 드디어 독일 뮌헨! 차박 여행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가 절반이었는데 벌써 독일로 향하게 되네요. 독일의 첫 번째 방문지는 뮌헨! #2 뮌헨에서 꼭 가봐야 될 곳 뮌헨에서 꼭 가봐야 될 곳은 마리엔 광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 마리엔 광장 (Marienplatz) 마리엔 광장 한복판으로 뛰어들기 전 외곽에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20분간 가 봅니다. 맥주의 나라답게 걸어가다 보니 거리에서, 또는 펍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편리함을 위해 중심가에 주차를 하는 것도 좋지만 외곽에 주차를 하고 어느 정도 걸어가다 보면 그 나라, 그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마리엔 광장은 뮌헨의 중심이자 바이에른 주도 방문의 출발점이라고.. 2022. 10. 26.
[🚗차박 유럽여행 22]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③ 모차르트 생가(Mozart's Birthplace) #1 모차르트 생가(Mozart's birthplace) 드디어 모차르트 생가를 방문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사람들이 항상 북적이는 노란색 건물, 이곳이 바로 모차르트 생가입니다. 어제 방문했다가 매그넘 행사 때문에 눈앞에서 돌아서야 했는데 오늘은 문제없이 통과! ▲Mozart's Birthplace 모습 ▒ 운영 시간 운영시간은 동절기는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저희는 한 여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오전 8시 30분~오후 6시까지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방문한 때와 같이 때때로 행사나 오스트리아 국경일 등으로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입장권 구매 매표소는 모차르트 생가 안쪽 계단을 올라가면 1층(유럽식으로)에 있습니다. 카드로도 현.. 2022. 10. 24.
[🚗차박 유럽여행 21]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② 여름 음악 축제(Salzburg Festival)-모차르트(Mozart) #1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 (Salzburg)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와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등 위대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도시입니다. 그 명성에 맞게 잘츠부르크에 가면 1년 내내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집중적으로 연주회를 여는 축제가 있습니다. #2 잘츠부르크 여름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는 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20년, 극작가인 후고 폰 호프만슈탈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주도로 처음 개최됩니다. 이후 1956년, 잘츠부르크 태생의 지휘자인 카라얀이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 2022. 10. 23.
[마드리드 시내&근교] Plaza Mayor(마요르 광장), 가을 왕궁 Placio Real de La Granja, 왕립 유리 박물관 #1 친구와 나들이 갈리시아 지역에 사는 스페인 친구가 한글 시험을 치러 마드리드에 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오래전부터 오빠와도 언어를 교환하고 있는 친구인데요. 토요일에 있는 한글 시험도 보고 마드리드도 구경할 겸 겸사겸사해서 왔습니다. 친구가 왔으니 외식을 합니다. 야호! 한국 음식을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마드리드 시내, 오페라 역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으로 갔어요. #2 한국 음식점 평소 집에서 한식을 해 먹던 터라 집에서 제가 요리하기 힘든 음식을 저는 선택합니다. 설렁탕! 친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더니 탕수육을 고르네요. 오빠는 돌솥비빔밥. 같이 나눠 먹을 양념치킨도 함께 주문합니다. 기다리는데 양념 치킨하고 먹을 생각하니 주책스럽게 침이 입 안 가득히 고입니다. 🤤 친구랑 여행.. 2022. 10. 22.
[🚗차박 유럽여행 20]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① 아인슈패너 커피, 미라벨 정원, 게트라이데 거리, 잘츠부르크 패스/카드 #1 오스트리아 아인슈패너 커피 오스트리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 빈(비엔나). 비엔나하면 떠올려지는 커피, 아인슈패너. 저희는 비엔나는 다음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에서 커피 한잔 하기로 합니다. 그것도 미라벨 정원 앞에 있는 카페에서. ▒ 아인슈패너 커피 유래 ☕ 독일어인 아인슈패너(Einspänner)는 원래 옛날 택시였던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를 뜻하는 말입니다.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마부들이 한 손에는 고삐를 들고 한 손에는 피곤을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 것에서 아인슈패너가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뜨거운 커피 위에 있는 크림은 커피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엎지르지 않도록 절연체 역할을 하여 많은 마부들이 이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 아인.. 2022. 10. 15.
[스페인 국경일] Fiesta Nacional de España, 콜럼버스의 날 #1 Fiesta Nacional de España 유래 10월 12일은 스페인의 국경일(Fiesta Nacional de España)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보통 '콜럼버스의 날'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바로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스페인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안겨준 사건이기에 스페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으로 항해가 였는데요. 신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포르투갈의 주앙 2앙 2세에게 지원을 요청하지만 거절을 당합니다. 콜럼버스는 스페인에 가서 아라곤 왕인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에게 후원을 요청하는데요. 처음에는 콜럼버스가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 2022. 10. 14.
[스페인-마드리드 인근] 밤 줍기 체험 El Castañar de El Tiemblo #1 밤 주우러 가세~🎵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날씨가 선선하고 높디높은 파란 하늘이 있다는 감성적인 이유 외에도 무엇보다 맛있는 과일과 열매가 종류별로 많이 나온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특히, 삶아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는 밤을 오늘 주우러 갑니다. 🌰🌰 스페인에도 밤이 있냐고요? 네! 스페인에 와서 밤을 먹어봤는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도 엄청 달아요. 특히 해풍을 맞은 갈리시아 밤은 더 맛있더라고요. 무엇이든 바다 바람을 맞으면 더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2 마드리드 인근 밤 줍는 장소 [El Castañar de El Tiemblo] 마드리드에서 1시간 30분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El castañar de El Tiemblo로 출발!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여유 있게 가다 보니 1시 .. 2022. 10. 13.
[🚗차박 유럽여행 19] 오스트리아-스트로블 마을(Strobl), 사슴 농장(Wildtierpark Kleefeld) #1 호숫가 저녁 할슈타트 구경 후 저녁을 먹기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이동합니다. 멀리 가기에는 해가 지고 있는 상태라 10분쯤 가다 나온 쉼터에 차를 세웁니다. 쉼터에는 다른 차도 이미 한대 있는데 아저씨도 저녁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열무 비빔밥. 집에서 가져간 열무를 가위로 쫑쫑 잘게 자른 후 고추장과 참기름을 더해 잘 비벼줍니다. 오늘의 국은 된장국. 감자와 양파, 마늘을 넣고 된장을 푼 후 완성. 소박하지만 한 끼 먹기엔 손색이 없네요. 차 밖으로 보이는 호수를 반찬 삼아 저녁식사를 합니다. 멋진 풍경과 맑은 공기가 더해져 밥이 더 달게 느껴집니다. #2 우연한 만남 밥을 먹고 설거지까지 완료. 이제 잠 잘 곳을 찾아야 되는 시간이라 미리 뒷좌석을 정리해서 잠자리까지 준비를 .. 2022. 10. 12.
[🚗차박 유럽여행 18] 오스트리아-할슈타트(Hallstatt), 소금광산(Salzwelten) #1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 오전에 블레드 호수의 멋진 풍경을 본 후 슬로베니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합니다.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통행료 비넷을 살 때 오스트리아 비넷도 구입하였기 때문에 국경 넘는 것은 아무 문제없이 통과! 유럽은 참 신기합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 파란색 표지판이 전부라는 사실에 매번 놀라게 되네요. #2 오스트리아 아름다운 풍경 슬로베니아를 넘어서 오스트리아 가는 길목의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거대한 알프스 산맥과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 예쁜 집들. 집집마다 취향에 따라 알록달록 꽃들로 장식해 두었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넓은 초원 위에는 양들과 염소, 말들이 있고요. 높은 산 위에 파란 하늘에는 두둥실 구름이 있어 마치 그림의 한폭인 것 같습니다.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 202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