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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Spain-*/일상생활-*

스페인에서의 새로운 삶! (La nueva vida en España)

by ✿( ღ'◡'ღ )✿ 2022. 6. 9.

#1 뜻밖의 여정, 스페인

2021년 9월, 한국 나이로는... 못할 줄로만 생각을 했던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극적인 방법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5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

(매우 먼 장거리, 국제 연애, 16,000km 거리 극복. 😊)

때 아닌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결혼식 하객이 모두 합쳐서 100명까지만 허용되던 그 삼엄한 시기에,

양가 부모님과 가족이 모두 모여 상견례를 해야 되는데

경기도 지역은 저녁 모임도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하였던 터라

현대 문명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여 ZOOM으로 상견례를 마쳤습니다. 

하하하, 사람이 궁하고 절실하면 방법을 찾게 된다고 ZOOM을 떠올릴 줄이야!

 

무사히 국내 신혼여행을 마치고,  

남편은 스페인에서 일하고 있어서 제가 직장을 휴직 내고 스페인으로 와야만 했습니다. 

(국내 신혼여행 코스(1주일): 서울, 울진(사동항), 울릉도, 독도, 경주, 전남 담양, 마산(친정), 제주, 부천(시댁)) 

 

휴직 서류를 준비하는 등의 과정이 있어서

9월 결혼 후 저는 10월에 드디어 스페인으로 출발!

정말 제 생애 해외에서 산다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곳으로, 내 인생의 뜻밖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에고에고... 남편 있는 곳까지 왜 이리 멀까요?

코로나 19 때문에 직항 항공 노선이 취소되어 어쩔 수 없이 파리 경유하여 마드리드로 갑니다. 

파리 면세점에서 남편이랑 먹을 마카롱을 샀는데, 너무너무 비쌉니다. 상상초월! 

6개 정도 들었는데 무려 17유로! 뚱카롱도 아니고 일반 마카롱인데 말이죠.

하지만, 나중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가격을 잊게 되는 건 비밀입니다. 쉿!

마드리드 환승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면세점 구석구석 구경했어요. 

워낙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해서 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면세점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면세점 (Paris duty free-Charles de Gaulle Airport)

 

#2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해외생활 시작! (Madrid, España)

환승 포함해서 거의 18시간 만에 마드리드 바하라스 공항(Madrid Bajaras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을 했어요.

스페인어라고는 Hola! 밖에 모르는 상태로 겁도 없이 스페인에 오다니! 

이때만 해도 '영어를 조금 할 줄 있으니깐 어떻게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여기 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이야기 하든지 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짐 찾기 부터 난관에 봉착을 하였습니다. 

어디로 짐 찾으러 가라는 친절한 스크린 씨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안 보이고

어떤 직원분이 말씀으로만 숫자를 부르시는 것 같았어요. 그것도 스페인어로. 

겨우 겨우 Salida 쪽으로 가면서 물어 물어 짐을 찾고 드디어 공항 탈출을 합니다.

입국 게이트로 나가니 남편이 장미꽃 한송이를 수줍게 내밉니다. 감동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스페인을 여행하지 못해 봤기 때문에 이야기만 많이 들었는데

과연 소문대로 하늘이 너무너무 깨끗하고 푸르며 공기가 상쾌하였습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지역에 집이 있어 아쉽게 조금 이동 후 집에 도착했어요.

집 근처 아냐스트로 산책길
집 근처 아냐스트로 산책길

 

점심이라 배고플 거라고 센스 있는 남편이 

정성을 다해 치킨 구이와 된장찌개로 밥을 맛있게 차려주어서 감동받았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 옥수수도 맛있게 쪄서 가지런히 준비를 했고요.

엄청 맛있게 냠냠 잘 먹었습니다. 오빠, 고마워요. 😘

오빠가 처음으로 준비한 식사 (두부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오빠가 처음으로 준비한 식사 (두부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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