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NATO 참석, 윤석열 대통령 거리에서 만나다

먼저 이 글은
정치적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단지, 저에게는 
나라의 수장을 해외에서 만난
일상생활 중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신기한 마음이 들어
쓴 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느 당인들
국민을 위해 좀 잘해주십사 하는
마음만 있을 뿐. 

 

이게 웬일입니까!

이번 주 월요일, 그러니깐 6월 27일 저녁부터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NATO에 참석 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실제로 만날 줄이야!

 

# Serrano 거리

Serrano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자는 말에 

신이 나서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겸사겸사 근처 Goya(고야) 거리에 있는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도 가보려고요.

왜냐하면 스페인 여름 세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 싶어서 사진도 필요했고

구경도 하고 싶었거든요.

Me gusta ir de compras!

(저는 쇼핑을 좋아합니다. 특히 윈도쇼핑!) 

 

카페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웅성웅성.

 

요즘 한국사람들 보기 힘든데

양복 입은 한국 분들이 

어디선가 나와서 주위를 살핍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대통령 내외께서 거리를 거닐고 계신 거였어요.

세상에나...

그래. 여기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였지...

 

제가 언제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뵙겠습니까!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는데 

한 가게에 들어가셔서 안 나오시길래 

잠시 등을 돌렸는데 그 사이에

제 옆을 지나가셨어요. 이런..

 

Serrano 거리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대범하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경호원들이 많으니깐 왠지 위축돼서 

너무 짧게 영상을 찍었네요.

 

대통령께서는

시원해 보이는 흰색 상의를 입으시고

김건희 여사님은 걷기 편하도록

운동화(스니커즈)를 신으셨더라고요.

 

잠시 어안이 벙벙하는 사이에 

어느덧 저 멀리 횡단보도까지 가 계셨어요.

 

횡단보도 건너시는 대통령 내외분

# Parque del Retito

(레티로 공원)

 

커피를 마셔야 되나 어떡해야 되나 고민하다

한 나라의 원수를 가까이서 본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쫓아가 봅니다.

레티로(retiro) 공원으로 가시더라고요. 

 

마침 저도 레티로 공원 사진이 필요해서

찍으려고 했는데 잘됐습니다.

 

공원에서 필요한 사진을 몇 장 찍고,

대통령 일행을 놓쳤습니다. 

아뿔싸. 

 

하지만 레티로 공원 안에서도 가 볼만한 곳은 

몇 군데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올 만한 곳으로 미리 가기. Go Go!

 

사방이 유리로 되어 밖에서도 실내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 정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보이질 않습니다.

레티로 공원을 와서 여기를 다녀가지 않으면 

앙꼬 빠진 찐빵과 같은데. 

 

조금 기다리다 안 되겠다 싶어서

제 갈길을 가고자 나섰습니다. 

그런데 큰 중앙 호수 옆,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에서 차 한잔 하시면서

쉬고 계신 걸 발견합니다. 

 

저도 쉬고 있을 땐 방해하면 싫으니깐

접근하지 않고 그늘에서 좀 쉬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무슨 특수요원 같네요. 😎

 

다시 이동하려고 하시길래

촬영 준비.

이런.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땡볕.

맞은편은 그늘.

그렇죠. 그늘 쪽으로 경호팀이 안내를 하겠죠.

이런 바보. 

어쨌든 찰나의 순간을 담아보았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대통령님이 앞서 나가시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며 확인을 하시는데요.

김건희 여사님이 잘 오는지

챙겨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이제 제 볼일을 봐야죠.

레티로 공원 한 바퀴를 돌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대통령님!

아무쪼록 NATO 회담도 잘하시고

준비된 일정들을 잘 소화하셔서 

좋은 성과들을 가지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5년 동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주십시오. 😊

 

 

오늘 방문한 레티로 공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