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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여행 ① 국립 도자기 박물관(Museo Nacional de Cerámica)

by ✿( ღ'◡'ღ )✿ 2022. 7. 16.

#1 발렌시아(Valencia)를 가다

 

말로만 듣던 발렌시아로 출발합니다!

발렌시아가 정말 좋다고 들었었는데

드디어 직접 가게 되었습니다.

오예!

 

스페인 대표 음식 중의 하나인 Paella(빠에야).

발렌시아는 이 빠에야의 본고장이죠.

빠에야에 해산물이 들어가는데

발렌시아는 바다가 있어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빠에야가 유명하게 된 것이죠.

 

스페인에 와서 해산물이 없는 지역,

아무 곳이나 가서 빠에야 드시지 마시고

본고장에서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무튼 빠에야, 음식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더 알려드리기로 하고

일단 발렌시아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발렌시아(Valencia) 소개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발렌시아 주의 주도입니다. 

인구는 약 81만 명이고,

담배·제지·식료품 공업의 중심지이면서

휴양 관광지로 유명한 마요르카 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무려 기원전 138년에 로마의 식민 도시로 건설된

마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와! 기원전 138년이라니! 

 

#3 국립 도자기 박물관

(Museo Nacional de Cerámica)

발렌시아에서 꼭 봐야 될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국립 도자기 박물관입니다.

특히 유명한 이유는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의 아름다움은 물론

건물의 화려한 외관이 한몫을 합니다. 

 

도자기 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구시가지.

스페인에서는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구시가지 쪽으로 열심히 걷다가 

결혼식이 열리는 큰 교회 옆을 지납니다.

멋지게 차려입은 하객들이 엄청 많네요.

 

교회 옆을 지나 골목길에 들어서려고 할 때,

갑자기 멋진 건물이 나타납니다. 

 

발렌시아 도자기 박물관 정면 입구
발렌시아 도자기 박물관 정면 입구

 

어쩜 이렇게 화려할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다 조각을 했는지

화려하게 조각된 외벽에서 눈을 떼기 힘듭니다. 

 

🏰 박물관 소개

국립 도자기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González Martí National Museum of

Ceramics.

15세기에 지어진 궁전인 Palacio del Marqués

de Dos Aguas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말은 Dos Aguas 후작의 궁전이다는 의미인데

현재는 국가의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모습은 1740년에 Rabassa de Perellós가 

로코코식으로 개조한 것인데요.

 

Valencian Ignacio Vergara에 의해 모두

설화 석고로 제작된 궁전의 화려한 정면 구성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두 강인

Turia와 Júcar를 나타냅니다.

그 옆엔 후작의 칭호를 암시하는 물이 흐릅니다.

후작의 칭호가 Dos Aguas,

'두 개의 물'이라는 뜻이거든요.

 

⏳ 운영 시간

운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4시~ 8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2시
*매주 월요일 휴무
*1월 1일, 5월 1일, 12월 24일, 25일, 31일
및 2개의 현지 공휴일 휴무

 

🎫 입장료 및 무료입장 시간

입장료는 일반 성인은 3유로이고

할인받으면 1.5유로 입니다.

<할인받는 조건>
*8인 이상 단체 15일 전 신청,
*문화 자원봉사,
*렌페(renfe)로 여행한 적 있고, 여행 후 
48시간 이내에 티켓을 제시한 방문자
<무료입장 시간>
*토요일 오후 4시부터 폐관 시간까지,
*10월 12일(스페인 국경일),
*5월 18일 일요일(세계 박물관의 날),
*4월 18일(세계 기념물 및 유적지의 날),
*12월 6일(스페인 헌법 기념일)
<상시 무료입장 가능한 사람>
*18세보다 어리거나 65세 이상.
*18세~25세 사이의 학생
*청소년 카드 소지자

저희들은 프라도 미술관 일 년 abono있어서

그걸 제시하면 발렌시아 도자기 박물관도

무료입장이 가능한데요. 

안타깝게도 다녀와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입장료를 냈었네요. 

그래도 입장료 내고 방문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자,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보실까요?

 

🏰 박물관 내부

박물관 내부를 보면 당시 발렌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귀족이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1층에는 18세기 마차가 있는데요.

귀족들이 타고 다닌 마차는 정말 화려합니다.

외부 나무 장식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조각되었고

금박도 덧칠되어 있어 그 당시 귀족의 권위와 

누리던 부의 규모를 짐작케 하였습니다. 

 

옛날 귀족의 마차 모습
옛날 귀족의 마차 모습

 

그리고 바퀴가 생각보다 훨씬 크고 위협적이어서

바퀴에 부딪힌다면 오늘날 자동차 사고만큼

충격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차 전시와 연결된 다른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부채, 접선과 같은 형태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공간은 수시로 여러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이 방문하실 때는 어떤 전시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손잡이, 내부 벽장식도

아이보리 계열의 색으로 정말 멋집니다.

 

이 박물관에는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도자기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사시대 유물과 그리스 시대 도자기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사시대 유물부터 근대까지 도자기 전시실
선사시대 유물부터 근대까지 도자기 전시실

 

발렌시아 여기저기에서 제작된 세라믹을  

한 곳에 모아 과거의 부엌을 재현해 놓았는데요.

도자기 타일이 알록달록하면서도 과하지 않아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부엌이 완성되었습니다.

 

세라믹 타일로 구성된 옛날 부엌 모습 재현
세라믹 타일로 구성된 옛날 부엌 모습 재현

 

소박한 공간과 대조적인 화려한 공간,

연회실에 도착하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지금 보아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인테리어 감각,

장식품 등이 사진을 찍게 만들어요.

 

연회실 내부 모습(feat. 귀족같은 우리 오빠)
연회실 내부 모습(feat. 귀족같은 우리 오빠)

 

파란 벽과 함께 전시된 세라믹 타일도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라믹 타일 장식
세라믹 타일 장식

 

🎨 피카소 작품 소장

놀라운 사실!

피카소의 작품도 소장 중이라고 하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몰라서 사진을 못 찍고 왔네요. 😅

 

 

화려한 외관과 멋진 내부,

그리고 아기자기 컬러풀한 세라믹 작품들.

발렌시아에 가면 왜 도자기 박물관을 찾아야 되는지

이제 충분히 공감합니다. 💕

 


 

발렌시아 여행 두 번째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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