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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유럽 여행-*/오스트리아-*

[🚗차박 유럽여행 19] 오스트리아-스트로블 마을(Strobl), 사슴 농장(Wildtierpark Kleefeld)

by ✿( ღ'◡'ღ )✿ 2022. 10. 12.

#1 호숫가 저녁

 

할슈타트 구경 후 저녁을 먹기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이동합니다. 멀리 가기에는 해가 지고 있는

상태라 10분쯤 가다 나온 쉼터에 차를 세웁니다.

 

쉼터에는 다른 차도 이미 한대 있는데 아저씨도

저녁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열무 비빔밥.

집에서 가져간 열무를 가위로 쫑쫑 잘게 자른 후

고추장과 참기름을 더해 잘 비벼줍니다.

오늘의 국은 된장국. 감자와 양파, 마늘을 넣고

된장을 푼 후 완성. 소박하지만 한 끼 먹기엔 

손색이 없네요. 

 

호수 풍경과 함께한 저녁 식사
▲호수 풍경과 함께한 저녁 식사

 

차 밖으로 보이는 호수를 반찬 삼아 저녁식사를

합니다. 멋진 풍경과 맑은 공기가 더해져 밥이 더 달게 느껴집니다.  

 

#2 우연한 만남 

 

밥을 먹고 설거지까지 완료. 이제 잠 잘 곳을

찾아야 되는 시간이라 미리 뒷좌석을 정리해서

잠자리까지 준비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달리다 보니 해가 져 주위가 컴컴합니다. 

잘츠부르크까지 서둘러 갈 필요는 없어서 국도

근처에 있는 마을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마을인 것 같은 곳을 찍어 무작정

들어갑니다. 어두워서 마을이 큰지, 작은지 감도

없이 갔는데 주차를 하려고 보니 마을이 제법

크고 예쁜 레스토랑도 보입니다.  

 

스트로블 마을 레스토랑
▲스트로블 마을 레스토랑

 

공영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시간이

남아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산책을 합니다. 

 

#3 여름의 여유

 

이 마을의 이름은 스트로블(Storbl).

조금 걷다 보니 광장 같은 곳의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밤이지만 오스트리아는

선선한 가을과 같은 날씨를 가지고 있네요.

흥겨운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을 하는

사람들로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스트로블 마을 공연
▲스트로블 마을 공연

 

한 가지 스페인과 다른 것은 스페인 사람들은 

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몸이 반응하여 리듬을

타는데 여기 사람들은 아주 점잖게 즐기네요.

문화가 다양하다는 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3 볼프강 호(Wolfgangsee)

 

마을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아침에 일어나는 대로 

한번 더 둘러보고 떠나기로 하고 잠을 청합니다. 

 

... 해가 떴습니다. 

스페인 해는 무척 느릿느릿한데 여기 해는 아주 

부지런합니다. 사람들이 7시부터 움직입니다.

마트도 7시부터 여는 곳이 많습니다. 대신에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저녁 7시쯤 되면 마트도

문을 닫네요.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몸을 일으켜서

동네도 돌아보고 아침에 먹을 것을 사러 마트도

갈 겸 마을 탐험에 나섭니다. 

 

아침에 보니 마을이 너무 예쁘고 깨끗합니다. 

한눈에 봐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어제 우리가 보았던 무대 있던 곳으로 

가니 호수가 나옵니다. 

 

이런 곳에 호수가 있었다니! 

아하! 이제 이해가 됩니다. 조그만 마을에 왠지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호텔이 있어서

이상했는데 호수가 있어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볼프강 호
▲볼프강 호

 

이 호수는 볼프강 호. 

작은 호수가 아니라 규모가 꽤 큽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도 다닐

정도이니까요. 유람선 시간표와 예약 사이트도

안내되어 있었어요. 

 

이 호수도 할슈타트 못지않게 멋있습니다. 

투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맑은 물에다 

호수라는 걸 표시하기 위해 살짝 푸른 물감을 

탄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아주 매력적입니다. 

 

투명해도 너무 투명한 볼프강 호수
▲투명해도 너무 투명한 볼프강 호수

 

호수를 바라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둔

그네 의자를 타고 한참 호수를 바라보니다. 

캬! 좋다!

 

스트로블 제대로 즐기기
▲스트로블 제대로 즐기기

 

#4 예쁜 집들

 

마을 곳곳에 예쁜 카페와 호텔, 집들이 많습니다.

아니,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 같습니다. 마치

외국 영화 안에 제가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예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네요.

 

깔끔하고 예쁜 스트로블 집 1
▲깔끔하고 예쁜 스트로블 집 1

 

깔끔하고 예쁜 스트로블 집 2
▲깔끔하고 예쁜 스트로블 집 2

 

#4 관광안내소

 

마을 안에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마을은 동양인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였던 거였습니다. 

관광안내소가 있을 정도이니까요. 

 

우리의 방앗간이 관광안내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당당히 들어가 인사를 하는데 저희를 

보더니 조금 놀라는 눈치인 것 같습니다.

'아니, 동양인이 어떻게 여기를 왔지?' 

 

우리는 잘츠부르크로 가는 중이고 여기 이 마을에

우연히 들어왔는데 너무 예쁘고 좋다, 여기에서 

무엇이 유명하냐고 물으니 여러 브로셔를 꺼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여기 호수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싣고

와서 타기도 하고, 여기서 10분 정도 차로 가면

작은 동물농장이 있으며 15분쯤 다른 방향으로

가면 호수와 산을 잇는 케이블카도 있다 하네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어요. 

 

스트로블 안내 지도
▲스트로블 안내 지도

 

#5 작은 동물 농장, 멋진 사슴

(Wildtierpark Kleefeld)

 

우리는 그 중에서 동물 농장을 가보기로 합니다. 

동물 농장에서 보고 싶은 것은 멋진 사슴.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비만 지불하면 됩니다. 

주차한 후 들어서면 염소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동물에게 먹이를 마음껏 줄 수 있는데요. 먹이는

1유로를 넣고 돌리면 양동이에 채워집니다. 

 

먹이가 나오는 기계
▲먹이가 나오는 기계

 

저희가 갔을 때는 가족들 몇 팀이 와서 아이들이

이미 먹이를 많이 사서 주고 있었는데요.

염소와 토끼를 보다가 옆을 보니 오늘의 주인공,

크고 멋진 뿔을 가진 사슴들이 있습니다.

 

사슴 생김새가 크리스마스 때 산타 썰매를 끄는

루돌프같이 생겼습니다. 크고 착해 보이는 눈을

깜빡이며 먹이를 먹는 모습이 무척 귀여운데요.

울타리 사이에 손을 내밀어 뿔에 있는 털을

만져보았더니 무척 부들부들 부드럽습니다. 

 

멋진 사슴과 함께 한컷!
▲멋진 사슴과 함께 한컷!

 

그 외에도 조그만 물고기 양식장도 있고 벌을 

키우는 양봉 상장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은 한나절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소: Kleefeldstraße 6, 5350 Strobl, 오스트리아

 

https://www.kleefeld.at/

 

Home - Gasthof Kleefeld • Wolfgang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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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leefeld.at


우연히 들렀다 발견한 보물 같은 장소, 스트로블.

스트로블은 나중에 다시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장소입니다. 구글 맵, 가고 싶은 장소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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