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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유럽 여행-*/슬로베니아-*

[🚗차박 유럽여행 17] 슬로베니아-블레드(Bled) | 호수, 성, 성모 승천 교회

by ✿( ღ'◡'ღ )✿ 2022. 10. 10.

#1 블레드(Bled) 호수

 

슬로베니아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꼭 가야 되는

장소, 바로 블레드(Beld) 성!

 

블레드 성을 가려면 반드시 블레드 호수를 거쳐

가야 되는데요. 저희는 아침 일찍 나섰음에도

블레드 호수 쪽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으로 정체를

경험하였습니다.

 

미리 블레드 성을검색해 봤을 때 산 높은 곳에 

지어진 성으로 아름다운 코발트 빛깔의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정도였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차량으로 교통 체증까지 있다는 게

영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조금 가다 보니 아하! 무르팍을 치게 되네요. 🧐

모두 블레드 성으로 향하는 차량이 아니라 블레드

호수 주변으로 리조트와 호텔, 캠핑장이 있어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였어요.

 

블레드를 다시 소개해 드리자면 율리안 알프스

기슭의 빙하 호수 블레드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휴양 도시라고 합니다. 🌲

 

#2 블레드(Bled) 성

 

블레드 성은 블레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꼭대기에 지어진 성으로 무려 11세기에 지어진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의 하나입니다. 

 

입장료 13유로를 내고 들어가니 아담한 성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돌바닥도 그렇고 영화에서

봤을 법한 중세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서둘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갔는데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우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아름다운 빛깔의 물 색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블레드 호수 및 성모 승천 성당

 

저 아래에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과 호수 중앙에

있는 성모 승천 성당으로 가려는 배들이 보여요.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블레드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블레드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멋진 풍경을 봤으니 이제 성을 둘러봐야죠.

11세기에 지어진 만큼 역사가 흥미로워서

먼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역사

 

헨리 2세가 아달베론 주교에게 성과 땅을 주면서

1011년에 처음으로 서면상에 언급이 되었습니다.

 

Brixen의 주교는 블레드에 살지 않고 300km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블레드 성에

오려면 말을 타고 6일 동안 수많은 위험이 있는

계곡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블레드 재산을 관리해 줄 사람을 세워서

관리하도록 하였고 1349년까지는 기사단이 수행하게 됩니다. 

 

1371년 14세기 중반에 Brixen의 주교는 재산을 

관리하는 것을 포기하고 당시 최고 행정관인

Kreigh에게 임대를 하게 되는데요.

Kreigh 가족은 거의 200년(1371-1558) 동안 블레드를 통치하게 됩니다. 

Kreigh 가족의 후계자인 Turns의 무자비한

행동과 농민 권리 침해에 반발하여 1515년에

슬로베니아 농민 반란에 가담을 하였고 이후 개신교의 요새가 됩니다. 

 

이 시기 중간인 1511년, 이 지역에 큰 지진

일어났고 성의 모든 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져

호수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달아납니다.

블레드 성은 지진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완전히 복원되는 데 60년 이상이 걸립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주교는 블레드 부지를 관리할

총독을 임명했는데 18세기까지 성은 귀족들에

의해 관리되었으며 나중에는 중산층의 마을

사람들에 의해 관리가 됩니다.

그러다 1803년, 800년간 Brixen의 통치 후 성과

주변 토지를 포함한 블레드 사유지는 비엔나 법원

위원회의 법령에 의해 국가 소유로 이전됩니다.

 

1809년, 나폴레옹이 카르니올라를 인수한 후,

블레드는 일리리아 속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1809년부터 1813년까지 블레드 성은

프랑스의 재산이었으며 그 수입은 프랑스 원수인

오귀스트 드 마몽(Auguste de Marmont) 총독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침내 1838년 브릭센 교구는 블레드 성지와

성을 포함한 재산을 되찾게 됩니다.

 

블레드 성은 많은 자연재해를 견뎌냈습니다.

번개를 두 번이나 맞아 화재로 대부분의 성

건물이 파괴되었고, 1960년에 지진으로 타격을

받아 사람이 거주하기에 부적합한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복원이 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 성 안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은 표시가 되어

있고 성 안뜰에서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성 안뜰에는 레스토랑도 있고 뜰에서 공연을 때때로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블레드 성 안뜰

 

▒ 박물관

 

박물관에는 슬로베니아 이 지역의 생성부터 현재

까지의 역사를 자연과 일상생활, 공예 등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시물은

6세기에 발견된 공작 모양의 브로치인데요.

공작은 낙원의 새이자 생명과 부의 상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블레드성 박물관 내부 창문으로 본 풍경
▲블레드성 박물관 내부 창문으로 본 풍경

 

▒ 채플(예배당)

 

성에는 16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예배당이

있습니다. 프레스코화 장식도 볼 수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여기에서 실제로 결혼식도 거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블레드성 내부 예배당
▲블레드성 내부 예배당

 

▒ 성벽

 

성벽을 올라서니 호수 반대편의 평화로운 마을이

보입니다. 뒤편에 우뚝 솟은 알프스 산맥과 함께

어우러진 마을과 초록색의 풀밭들이 아름다워요!

 

성벽에 매달려 있는 빨간색의 예쁜 꽃들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성벽으로 물을 끌어다 꽃에 물을

주고 계셨어요. 예쁜 꽃을 볼 수 있는데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성벽에서 한컷
▲성벽에서 한컷!

 

▲성벽에서 본 성 안뜰

 

▒ 와인 저장고

 

성에는 와인 저장고가 있는데요. 엄선된 와인을

정기적으로 시음하고 오크통에서 숙성한 전통적

와인을 병에 넣는 시연을 선보이기도 한답니다.

Primorska 지역의 Dornberk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고도

하네요. 

한 잔의 와인을 즐길 수도 있는데 저희는 패스!

 

▲블레드성 와인 저장고 및 판매소

 

#3 성모 승천 성당

 

블레드 호수의 중앙에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요.

그 섬에는 성당이 하나 보입니다.

99개의 가파른 계단과 종탑이 있는 이 성당이

바로 성모 승천 성당입니다.   

 

이 섬에 가기 위해서는 슬로베니아 전통배인

'Pletna(플레트나)'나 보트를 타야 되는데요.

주위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을 보면서 천천히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섬에 가보는 것도

멋있을 것 같아요.

 

블레드 호수 한 가운데 위치한 성모 승천 성당
▲블레드 호수 한 가운데 위치한 성모 승천 성당

 

성모 승천 성당에는 '소원의 종'이 있는데요. 

여기에 얽힌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남편이 죽은 후 슬픔에 잠긴 과부

폴리크세나는 금과 은을 모두 모아 블레드 섬의

예배당을 위해 종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뱃사공이 종을 섬으로 가져가고 있을 때 폭풍이 

몰아쳐 배와 뱃사공, 종 모두 가라앉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폴리크세나는 성을 떠나 로마의

수녀원으로 갔는데요. 그녀의 슬픈 사연을 들은

교황이 새 종을 만들어 섬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야기 출처: Bled 성 공식 홈페이지 설명-

 

Bled Castle

A memorial plaque of Primož Trubar Under the leaseholder Herbard Auersperg of Turjak, the castle became a stronghold of Protestantism and, in 1561, it was visited by the leader of the Slovenian Protestant movement, Primož Trubar, the author of the first

www.blejski-grad.si

 


슬로베니아의 명소인 블레드 호수, 성, 성당!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멋진 곳!

캠핑카가 있다면 주변에 캠핑장에 묵으며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주변을 탐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블레드 성을 저희는 차로 올라갔지만

어떤 사람들은 걸어서 올라오더라고요. 대단!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휴가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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