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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ain-*

[스페인, 마드리드] Gran Vía 그란비아 서점 (Casa del Libro)

by ✿( ღ'◡'ღ )✿ 2022. 6. 11.

#1 내 사랑, 서점! (Mi amor, La librería) 

제목만 본다면,

아~~ '엄청 독서를 좋아하고 많이 하는 독서광이겠구나.'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광' 정도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그냥저냥 평범하게 책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랑 서점이라고 한 이유는 그만큼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도 여행을 하다 서점이 있으면 일단 들어가서 보고,

책 많은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지방 사람이라 서울 가면 블루스퀘어도 일부러 찾아가고, 

엄마랑 함께 출판도시인 파주로 버스 타고 총 6시간 가서 

지혜의 숲에 하룻밤 머물며 온종일 책을 즐기기도 하고요.

책장 가득 들어찬 책을 보면 다 내 건 아니지만 내 것 인 듯 설렘으로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책장을 휘리릭 넘겼을 때 잉크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책 냄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

 

#2 Gran Vía(그란비아) 살짝 엿보기

오늘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그중에서도 main street인 그란비아에 다녀왔어요. 

전 마드리드에 살며 스페인 정부 공식 어학원 EOI를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 학기가 끝나고 자격(certification)을 주는 시험을 치고

친구와 함께 머리를 식힐 겸 한국 레스토랑에 갔다가 그란비아로 Go Go!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늘 복작복작한 곳, 그란비아!

그란비아는 스페인어로 Grande (큰) + Vía (길), 우리말로 큰길!

가운데 그란비아를 중심으로

양쪽 길가에 아주 예쁘고 멋진 건물들이 나란히 있는 것도 장관이에요!

그 예쁘고 멋진 건물들에 현대적인 브랜드 상점들이 있어

옛 것과 새것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

그란비아 거리 모습
그란비아 거리 모습

 

#3 Gran Vía, 그란비아 Casa del Libro 서점 탐방!

그란비아를 두리번거리다 Primark에 들러서

요즘 어떤 아이템들이 유행인지 열심히 열심히 구경하고 

드디어 서점으로!

그란비아와 인근 까야오(Callao) 지하철 근처에는 서점이 많이 몰려 있어요.

유명한 라 센트랄 (La central)도 있고 앤틱(antiguo)한 옛 서적들을 파는 곳도 있고요.

스마트폰과 전자책 전용 기기 등이 발달해서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줄었지만

그래도 지하철 곳곳, 공원 곳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만큼

스페인에는 구석구석 서점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중에서도 오늘은 Casa del Libro (까사 델 리브로)라는

전국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점을 갔어요.

그란비아에 있는 지점이 가장 크다고 하네요. 

입구부터 외관을 잠깐 구경해 보실까요?

 

까사 델 리브로 서점 외관 모습

 

내부는 지하부터 총 4층으로 되어 있고요. 

지하에는 만화 코너가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바로 한국 만화가 작품도 스페인어로 번역되었다는 사실! 자랑스러워라!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코너가 함께 있고요.

Baja (우리나라로는 1층)은 입구에는 역시 베스트셀러를, 계산대 근처에는 역사책

1 planta (우리나라 2층)에는 건강, 언어

2 planta (3층)에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었던 듯.

1층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Casa del Libro 내부 모습

 

오늘 제가 관심 있던 분야는 언어!

스페인어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델레(DELE) 시험이라고 아실 텐데요.

델레 시험 대비 연습문제로 많이 보시는 책이 여기에 있더라고요.

Edelsa 책들이 쫘악! 

한국에서 사려면 엄청 비싸던데 여기서는 22.60 유료. 답안지 포함! 

다른 문법 책들이랑 열심히 살펴봤는데 결국 사지는 않았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책이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아직 필요가 없어서요.

그리고 생각보다 책 값이 후들후들... 비쌉니다... ^^*

그래도 조금 더 스페인어를 잘하게 되면 이제 다양하게 책 읽기에 도전해봐야죠! 

 

마드리드, 그란비아에 오시면 서점에 살짝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책을 사시지 않아도 스페인식 디자인과 편집 방법, 

서점에 진열하는 방식 등 스페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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