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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여행 ② 거리 풍경, 미겔레테 탑(El Miguelete), 바다문(Porta de la Mar)

by ✿( ღ'◡'ღ )✿ 2022. 7. 17.

#1 발렌시아 거리

발렌시아 국립 도자기 박물관을

기분 좋게 관람하고 나오니

거리의 악사가 저희를 반깁니다.  

 

부부일까요?

남자분은 바이올린, 여자분은 첼로를 연주하는데

제가 첼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멋진 멜로디를 뒤로 하고 골목길을 걷는데

마드리드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변으로

알록달록 건물이 너무 예쁘네요.

 

이 예쁜 풍경 속에 남편과 저의 모습도 넣고 싶어

아이스크림 사려고 기다리고 있던 외국인에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발렌시아 색감이 예쁜 골목길
발렌시아 색감이 예쁜 골목길

 

📸 관광지에서 사진 부탁하는 방법

 

여기서 중요 포인트!

스페인 분들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저희랑 좀 다릅니다.

풍경이 예뻐서 기억하려고 사진을 남기는 건데

스페인 사람들은 인물 위주입니다. 

풍경은 다 자르고 인물만 덩그러니.

여기가 한국인지, 스페인인지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사진을 부탁하실 때는 이런 각도로 찍어달라고

원하는 구도를 보여드리는 것이

경험상 그나마 낫습니다. 

 

참 재미있죠? 

사진 찍는 것에도 문화가 반영이 되니.

 

어쨌든 사진을 한 장 남기고 골목길을 이동하다

큰길을 만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큰길에는 사람들의 쇼핑을

자극하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저는 젤리를 좋아하는데요.

수박, 바나나, 멜론, 금화 등 온갖 모양의 젤리가

캐리비안 해적에 나올 법한 나무 드럼통 위에

진열되어 있는데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다양한 젤리를 파는 가게
다양한 젤리를 파는 가게

 

#2 발렌시아 먹자골목

큰길을 가로질러 다시 골목길로 접어들면

레스토랑이 쫘악 펼쳐집니다.

발렌시아 하면 유명한 빠에야.

빠에야 사진과 해산물 요리 사진이

자꾸 배고프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너무 관광지에서 먹으면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

비싼 값에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미리 검색을 하여

관광지 복판에 있는 것보다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현지인이 많이 찾고 평점이 좋은 곳에 가셔서

식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발렌시아 레스토랑 많은 골목
발렌시아 레스토랑 많은 골목

 

아! 간단한 커피나 음료 정도는

관광지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다른 곳에 점심을 예약하여 

먹자골목은 구경만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 포스팅 때 저희가 갔던 곳을 알려드릴게요.)

 

#3 미겔레테 탑(El Miguelete)

거리를 걷다 보니 멋진 건축물이 보입니다.

미겔레테 탑인데요. 

15세기 중세시대에 완성된 고딕 양식의 종탑으로

발렌시아 대성당의 종탑이기도 하지요.

 

높이가 50m, 팔각기둥의 형태로 외관을 둘러싼

석조 장식이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저는 올라가 보지는 못했는데요.

207개의 나선형 계단을 거쳐 꼭대기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발렌시아 시내 전경과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올라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발렌시아 미켈레테 탑
발렌시아 미겔레테 탑

 

1) 미겔레테 탑 운영시간

하계: 4월~10월

매일 오전 10:00~19:30

동계: 11월~3월

월~금: 10:00~18:30,

토: 10:00~19:00,

일: 10:00~13:00, 17:30~19:00

Semana Santa: 고난주간

목: 10:00~14:30

금: 10:00~13:30

토: 10:00~17:00

8월 1일~9월 15일

월~금: 10:00~19:00

토: 10:00~19:30

일: 10:00~12:00, 14:00~19:30

 

2) 미겔레테 탑 요금

-어른: 2유로, 아이: 1유로

-어른 단체: 1.5유로

 

#4 기념품 가게와 길거리 판매대

관광지답게 거리 곳곳에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비싼 건 알지만 그래도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것들이 있기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오빠님께서는 당최 기념품 샵은

패스 패스하시네요. 🛒❌

쌩~지나가면서 사진으로만 담아봅니다. 

 

발렌시아 기념품 가게
발렌시아 기념품 가게

 

#5 Porta de la Mar(바다 문)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길목, 회전교차로에 세워진

Porta de la Mar.

Porta는 '문', Mar가 '바다',

그래서 바다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건축물은 1936년에 시작되어 1939년 4월에

끝이 난 스페인 내전 중에 전사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6.25 전쟁처럼 스페인도 내전의 아픔을

가진 나라이지요.

 

양쪽에 네모난 문 모양과

중앙 부분 아치로 구성되어 있고

아치 아래에는 기념비의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는

큰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늘 내전의 위험성과 아픔에 대해

상기하려는 것인지 바다 문은

발렌시아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차가 많이 와서 

좀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Porta de la Mar 바다문
Porta de la Mar 바다문

 

이제 배가 너무 고프네요.

어서 빨리 예약한 식당으로 가봐야겠습니다. 

맛집 정보 알려드릴 테니 기다려 주실 거죠? 😆

다음 포스팅 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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