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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ain-*

[스페인]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

by ✿( ღ'◡'ღ )✿ 2022. 7. 5.

#1 마드리드의 센트럴 파크

뉴욕 하면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빼놓을 수 없듯이

마드리드 하면

레티로 공원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마드리드의 센트럴 파크인

레티로 공원의 정식 명칭은

Parque del Retiro(빠르께 델 레띠로).

마드리드의 허파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2 Parque del Retiro 소개

 

1)  운영 시간 및 입장료

  • 봄~여름(4월~9월)- 06:00~00:00
  • 가을~겨울(10월~3월)- 06:00~22:00
  • 입장료 무료, 없음

2) 넓이

레티로 공원의 전체 면적은 

1,250,000(125헥타르)이라고 하는데

축구 코트 면적이 7,140㎡이니

축구장 17개 하고도 반개의 면적을 합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걸어 다니면 이쪽에서 저쪽까지

한참 걸립니다. 헥헥...

 

3) 나무

공원에 있는 나무의 수는 15,000그루 이상.  

과연 마드리드의 푸른 안식처라고 할만하네요.

그중에서도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ahuehuete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1630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매년 잎이 전부 떨어지지 않고,

일부만 떨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레티로 공원 나무들
레티로 공원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

 

4) UNESCO 세계 문화유산 지정

레티로 공원은 Paseo del Prado와 함께 

2021년 7월 25일부터

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빛의 거리라고 하여 밤에도 아름다운 거리와 

공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무엇을 봐야 될까?

레티로 공원은 마드리드의 허파 역할뿐 아니라

마드리드 시민들의 휴식처 및 운동 공간, 

문화를 즐기는 곳 등 다양하게 이용됩니다.

관광객들도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뿐 아니라

역사적인 작품, 건축물을 감상하고 또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Estanque Grande Del Retiro

:레티로 호수

레티로 중앙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늘어선 나무와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탁 트인 곳이 나타나는데요.

멋진 조형물과 어우러진 이 호수에서 앞에 오면 

모두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로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레티로 공원 중앙 호수와 알폰소 XII 동상
레티로 공원 중앙 호수와 알폰소 XII 동상

이 호수는

1634년에서 1636년 사이에 지어졌고 

부엔 레티로 공원(Buen Retiro)의 중심으로

각종 해전과 왕과 왕의 보트 타기 수상쇼를

즐길 만큼 큰 규모의 인공 호수입니다. 

 

하절기 때 호수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손수 노를 저어 가는 보트를

호수 위에서 타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봅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햇빛은

조금만 쬐어도 살이 따갑다고 느껴지거든요.

금방 탑니다.

타는 건 한국인인 저만 신경 쓰이나 봅니다.  

햇빛이 귀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은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타고 있었으니까요.

 

2)  Monumento a Alfonso XII

: 알폰소 12세 기념비

거대한 호수 뒤로는 멋진 건축물이 보이는데요.

알폰소 12세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입니다.

이오니아식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아

이중 주랑으로 반원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군주의 기마상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먼저 호수 건너편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모습을 한번 보신 후

가까이 가서 다시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Palacio de Cristal : 수정궁

레티로 공원에 왔다면 꼭 봐야 될 곳!

바로 이 수정궁입니다. 

이 건물은 원래 1887년에 열린

필리핀 제도 식물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열대 식물을 수용하기 위해

거대한 온실로 계획된 곳이라

사방의 벽이 다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에서 안을 훤히 다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말 그래도 수정, 유리 궁전이지요.

Palacio de Cristal:수정궁(유리궁전)
Palacio de Cristal:수정궁(유리궁전)

현재는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의

다양한 임시 전시회를 개최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건축물 앞에도 인공 호수가 있는데요.

유유자적하게 오리와 거위들이

함께 노니는 모습을 보면 세상 평화롭습니다. 

수정궁 앞 호수에서 노는 오리들
수정궁 앞 호수에서 노는 오리들

#4 Vamos a decansar. 쉽시다.

관광객은 많지만 관광객조차도 여독을 씻어내고

쉬어가는 공간인 레티로 공원 곳곳에서는

거리의 악사들이 멋지게 연주합니다.

 

바쁘게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도

멋진 연주에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레티로 공원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데요.

트럼펫, 색소폰, 바이올린, 기타 등의 악기와

와인잔에 물을 각기 다르게 채워두고 

채워진 양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울리는 것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악사도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재주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와인잔으로 연주하는 악사
와인잔으로 연주하는 악사

공원 나무 사이와 풀밭에서는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 등

각기 다른 모양으로 쉼을 누리는데요.

이 또한 보고 있는 것도

저에게는 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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